01. I Will See You In Far Off Places
02. Dear God, Please Help Me
03. You Have Killed Me
04. The Youngest Was The Most Loved
05. In The Future When All's Well
06. The Father Who Must Be Killed
07. Life Is A Pigsty
08. I'll Never Be Anybody's Hero
09. On The Streets I Ran
10. To Me You Are A Work Of Art
11. I Just Want To See The Boy Happy
12. At Last I Am Born





숱한 말썽과 화제 속에서도 특유의 느끼한 영국악센트와 괴팍함을 잃지 않는 이 50대“할아버지”가 내놓은 신작은 그야말로 대형사고 급이다. 완전한 레트로의 회귀, 혹은 그가 시시콜콜 인생 내내 떠벌리고 다녔을 뻔한 되풀이일수도 있지만 적당한 블랙유머를 놓지 않은 가사와 함께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토니 비스콘티(티렉스, 데이빗 보위의 프로듀서)의 프로듀싱과 'Dear God Please Help Me(전작의‘I Have Forgiven Jesus’가 떠올라 피식 웃어본다)'에 참여한 엔니오 모리꼬네와 그의 오케스트라.
현악을 적당히 버무려 넣은 그의 음악은 뜻밖에도 스탠다드에 가깝기도 하고 또한 스미스 시절의 그를 떠오르게도 하는 묘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모리세이는 영원한 영국 팝의 아이콘이 될 듯하다. 아직 역정 낼 나이도 아닐뿐더러(마돈나보다도 어리다.) 그가 보여줄 음악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진정으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