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Go) Get It
02. Giant Steps
03. Just Like The Day
04. Soul Cowboy
05. The Sun In Montreal
06. Capricorn
07. We Had A Sister
08. What Do You Want?
09. A Lot Of Livin'' To Do
10. Lone Jack
11. Travels


PAT METHENY (GUITAR) LARRY GRENADIER (BASS) BILL STEWART(DRUMS) 워너로 이적한 이후 매스니의 음악적 지각 변동이 크게 이뤄진 것은 아니나, 근작들을 통한 그의 음악적 방향들 중 가장 두드러진 것 중 전통적인 스타일에 관한 새로운 시각들이 대두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 메인스트림의 시각을 무시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일련의 작품들로 REJOCING(1983, ECM), Question and Answer(1989, GEFFEN)등의 앨범들에서 메인스트림을 다루면서도 무척이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연주를 들려주었지만, 최근 들어 발표된 찰리 헤이든의 버브작인 Beyond the Missori Sky(1997, Verve)나, 짐홀과의 듀엣 앨범(Telrac, 1998), 그의 주도하에 이뤄진 O.S.T "A Map of the World(1999, Warner)"등에서 보여준 다소 어쿠스틱하고 관조적인 느낌의 솔로들과 비교한다면, 이번 작품은 무척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느낌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먼저 이번 앨범을 듣는 매스니의 팬으로서 앞에 발표된 그의 트리오 작들을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는데, Rejocing에서는 찰리 헤이든과 빌리 히긴스 라인이었고, Question and Answer에서는 데이브 홀란드, 로이 헤인즈라는 라인업을 구성하여(물론 이 두 라인업의 분위기는 다소 틀리다.)비교적 오랫동안 재즈계의 선두를 유지해온 베테랑 라인을 구성하였음에 비해 이번 앨범의 경우, 레리 그래나디어(bass), 빌 스튜어트(ds)라는 젊고 패기 있는 실력파들을 기용하였다는 것이다. 연주쪽에서 살펴 보아도 예전 작품들에서 선행되어온 트리오 얽어온 메스니의 생각들과 비교하여 무척 역동적인 느낌이 느껴지는데, 첫 곡" (Go) Get It "에서부터 트리오는 꽉 짜여진 느낌의 재빠르고 공격적인 울림을 들려주고 있다. 웨인 쇼터의 넘버와 콜트레인의 오리지널을 제외하면 모두 그의 오리지널로 예전에 발표했던 곡이거나 새로운 곡이며, Soul Cowboy 같은 곡에서는 그의 초년시절 무한한 영감을 안겨다준 웨스 몽고메리의 느낌을 응용한 듯한 넘버이다. 그 외에도 그의 예전 작품들이 다수 실려 있는데, Lone Jack, Travels, We Had a Sister 등의 곡들은 이미 연주된 바 있는 그의 넘버로 새로운 연주와 그의 창조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샘이다. 레리 그래나디어의 경우 브래드 맬도(p)의 세션으로 깊은 울림과 능동적인 워킹을 들려준 바 있는 베이시스트이며, 빌 스튜어트는 10대 때 부터 세션으로 활동해온 이 후, 존 스코필드, 조로바노 등의 미국 재즈의 주류격 아티스트들을 비롯하여 젊은 신인에 이르기 까지 두루 섭렵한 기대주이다. 2000년 벽두부터 재즈 팬들의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본작은 이젠 더이상 젊은 기대주가 아닌 중견을 넘어선 거장의 칭호를 받고 있으면서도 항상 젊은 아티스트와 같은 탐구적인 자세와 창조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한 뮤지션의 역동적인 혈기를 기분좋게 느낄 수 있는,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작품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