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L'amour Reve (piano Solo) (사랑의 품 안에서)
02. Love Theme (사랑의 테마)
03. The Wind Of Ice (얼음 위에 어린 슬픔)
04. White Forst (하얗게 내린 서리)
05. Indian Summer (따뜻한 어느 초겨울의 하루)
06. The Night Of Snowbound (눈으로 덮인 밤)
07. Blizzard (눈보라)
08. Flame (piano Solo) (사랑의 불꽃)
09. 월의 바람 (la Brise De Mai)
10. Resonance (piano&strings) (바람이 지나간 길)
11. La Vie Douce (미소 속에서)
12. Maneges (회전목마)
13. Caprice D'ange (작은 변덕)
14. Comme Au Premier Jour (guitar) (우연한 만남)
15. The Wave Of The Wood (숲에 이는 바람)
16. Les Faux Adieux (이별을 말하지 않으리)
17. L'amour Reve (piano&strings) (사랑의 품안에서)

 

본 음반에 소개된 곡들은 일본 후지TV 드라마 'AGE, 35'와 'Wondering Married Life'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서 발췌하여 구성되었다. 이 두 드라마는 각각 1996년과 1998년에 방영되었는데 드라마보다도 배경음악으로 화제가 되었었다고 당시 사운드트랙 편집을 담당하였던 후지TV의 프로듀서가 언급한 바 있다. 수록된 음악들은 앙드레 가뇽이 다까꾸를 만나 그의 프로듀싱으로 녹음한 대표적인 피아노 솔로 음반 Presque Bleu(1989)와 Les Jours Tranquilles(1991)에서 보여주었던 서정을 한층 더 심화한 수작으로 평가된다. 당시 두 앨범은 앙드레 가뇽이 오케스트라 혹은 다른 연주자들과의 (캐나다 출신의 여류 클래식 기타리스트, 리오나 보이드와 공동으로 작업한 곡들이 있음) 협연으로 연주하던 종래의 스타일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피아노 솔로만으로 된 작품으로 일본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앙드레 가뇽의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은 이 두 앨범을 시작으로 하여 본 음반을 구성하고 있는 두개의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이어지는데, 반주부의 아르페지오를 표정있게 도와주는 앙드레 가뇽 만의 절묘한 tension음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부분에서 큰 차이는 없으나,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회화적인 세계를 조금 더 완만한 템포로 단순하게 완성하였다. 또 부분적인 음악적 소재는 다른 곡에서도 전조된 형태로 수용되어 미묘한 복잡성을 추구하였다. 예를 들어 본 음반의 2번 수록곡에서 6번 수록곡을 듣다 보면 마치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하나의 소나타를 듣는 효과가 있다. 이 앨범을 통하여 앙드레 가뇽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고 이후에 그가 지향할 작품의 성격을 짐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