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Warrior
02. Die Young
03. C'mon
04. Thinking Of You
05. Crazy Kids
06. Wherever You Are
07. Dirty Love (with Iggy Pop)
08. Wonderland
09. Only Wanna Dance With You
10. Supernatural
11. All That Matters (the Beautiful Life)
12. Love Into The Light

 

앨범 제목은 전투적이지만 정작 자신은 본 작의 테마를 두고 '마법(Magic)'이라 밝혀뒀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얻었던 영적 체험을 발판으로 제작된 앨범으로 이전 작보다 더 개인적이고 날것의 소리들을 담아냈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아티스트들과 공동출연이 가능해지면서 여러 가지 계획들이 진행됐으며, 곡을 제대로 쓰기 위해 본격적으로 기타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 레슨에 착수했다고도 밝혔다.

케샤가 단순히 시류에 영입한 채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님을 본 작을 통해 입증해내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 곡들의 경향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데 이 통일감 없음은 결함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재능의 다채로움을 증명해내는 지표가 되는 듯 보인다. 스스로 대부분의 곡을 쓰고 있고 표현력에 있어서도 비슷한 연배의 아이돌 이상의 영역을 보여주곤 했다. 그녀의 송라이팅을 적절하게 뒷받침해주는 프로듀서 진영의 절묘한 화학 작용 또한 여전히 완벽하다. 이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팝은 마찬가지로 꽤나 오랫동안 사람들을 끌어 모으게 될 것이다.

스킬, 표현력 모두 비약적으로 발전해냈다. 클럽은 물론 자동차나 파티에서도 대 음량으로 요동칠 것 같은 이 사운드는 기어이 온몸을 움직이게끔 유도해낸다. 전곡 싱글 커트가 가능할 만큼 양질의 곡들로 꽉 채워져 있고 당연히 감상용으로써도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다. 현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납득이 가는 양질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