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트랜지스터
02. You Know I Love You
03. 완성에의 부족
04. 솔로몬의 Key
05. 너의 기억
06. Burn It Down
07. 상식의 오류
08. 행복
09. I'm With You
10. 자장가
11. 피터팬 컴플렉스

 

어른 아이 된 피터팬 컴플렉스의 감성 증폭! 2집 앨범 트랜지스터.

1.피터팬 컴플렉스, 제대로 가기 <음악 평론가 성기완 평중>
피터팬 컴플렉스의 음악을 들으면, 한국의 모던 록 씬 전체가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마디로 , 이제는 아무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제대로' 해야만 팬들도 제대로 바라봐 준다. 젊은 밴드들은 자기들의 음악적 수련기에 그처럼 '제대로 바라보는' 훈련을 하면서 보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자기 음악도 제대로 하려고 한다. 피터팬은, 정말 제대로 사운드 내고 가능한 한 자기들이 생각한 아이디어의 틀에 다가간 편곡들을 실현시켜 제대로 녹음하고 싶어하고 또한 그렇게 일을 해내는 밴드이다. 이번에 나온 2집 <트랜지스터> 역시 듣는 사람들이 그런 느낌을 받기에 충본하도록 탄탄하게 준비된 앨범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것이다. 피터팬 컴플렉스는 한국 모던록에 관한 '다음세대' 뮤지션들의 관점을 보여준다. 이들은 더 섬세하게 다가가고 더 미묘하게 해석한다. 한국 록의 자장 속에서 피터팬 컴플렉스는 델리 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미선이 등의 전 세대 서정적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들이 보여주었던 음악적 경향을 일정하게 계승하고 있지만, 전 세대의 스트레이트하고 순진한 접근법과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확실히 요즘 더 젊은 세대의 밴드들의 음악은 더 신중해졌다. 한번에 1집, 2집, 그렇게 뚝둑, 발매하여 단 번에 결판을 지으려고 하는 밴드가 있는가 하면 피터팬 컴플렉스처럼 0.5집부터 시작하여 1집, 1.5집을 거쳐서야 2집을 내는 밴드도 있다. 남들은 자연수 단위로 걷지만 이들은 소수점 이하 0.5포인트의 간격으로 걷는다. 찬찬히, 자기 자신의 음악적 변화를 신중하게 바라보며, 아무렇게나 가지 않고 길이 확실히 나타날 때까지, 혹은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친구들은 오히려 새로운 세대의 친구들이다.

2.유년을 지나 성년으로 활짝 피어 대중과의 접점을 찾다, <음악 평론가 임진모 평중>
발아 다음은 개화이다. 피터팬 컴플렉스는 유년의 설렘을 지나 이제 성년의 활짝 핀 전진을 꾀한다.공연과 온라인의 주목으로 0.5집의 의미 있는 회오리에서 1집 <라디오스타>로 존재르 ㄹ과시한 이들은 좀 더 자신들의 성장 욕구를 강화한 두 번째 작품으로 '원하는 음악'과 '대중과으 접접'을 찾는다. 타이틀 곡으로 선정된 you know i love you (의도적으로 대명사르 소문자로 쓰고 있다)는 부담 없는 멜로디 전개이지만 반복에 의한 중독효과가 예상된다.
이 앨범은 그룹의 음악지휘자 전지한이 본래 지향하던 록의 아이덴티티르 확실히 구현해낸 결과룸이다. 일례로 노이즈는 곡에 필요한 만큼충분히 늘이고 때로느 ㄴ보켤과 멜로디의 무절재함도 불사하는 등 바라는 사운드 패턴을 표현했고, 메시지 측면에세도 지금 시대를 사는 젊음이 느끼는 혼돈과 답답함, 외부의 편견에 대한 시선, 사랑으 감정등 개성적 메시지를 여과 없이 펼쳐놓고 있다. 우리 가슴 저변의 민감한 감성을 회복시켜주는 그들의 표현력으 최상급이다. 이제 갈채만이 남았다.

3.소년다움이란 매력을 간직한 채 성숙하고 정제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음악평론가 성기완 평중>
피터팬은 어른들이 물어본다고 해서 직접 대답하는 일이 없다. 그것이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피터팬컴플렉스라는 밴드 이름이 암시하듯 이들은 아직 자라지 않은, 혹은 성숙하기를 거부하는 소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거부의 방식은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배반당한다. 그래서 그것은 컴플렉스가 되어 '상처'로 자리 잡는다. 그 대목에서 이들의 음악은 비장해진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이들이 신중함 안에 내밀하게 간직된 그런 순수함을 팬들은 읽어내고 피터팬 컴플렉스에게 주목한다. 신중함 속의 신중함,그리고 거기 새겨진 상처. 이런 구도 속에서 피터팬 컴플렉스의 감성적 좌표가 짜여지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피터팬 컴플렉스의 그러한 측면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운드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번 앨범 <트랜지스터>는 예전보다 더 정리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새로운 시도들을 신중하게 새겨 넣는 음반이다. 멜로디는 한없이 내면적이고서정적이지만 사운는 때로 폭발적이고 노이즈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저 뒤에 깔려 있는 울림사운드를 배경으로 사이키델릭한 안개 속을 헤매는 듯한 기분이 드는 대목도 만핟. 통기타, 생톤의 전기기타, 또 해일같이 몰아치는 디스토션 기타가 적절히, 자기 자리를 찾아 분위기르 살리고 있다. 가끔씩 하이 톤의 아르페지오 멜로디를 뜯는 베이스의 역할도 심상치 않다. 또 적절히 리듬감을 살려주는 드러밍도 탄탄하다는 느낌을 준다.틀이 많이 짜여져 있어서 소리들 사이에 여백이 잘 보이지 않지만 잘 들어보면 틈서리, 틈서리에 많이 생각한 독특한 편곡들과 사운드를 배치하고 있다. 앨범 제목 '트랜지스터'가 들어간 옛날 라디오처럼, 미묘한 잡음들이 마치 알 길 없는 주파수 대역의 그것처럼 날아다니기도 한다.

4. 음반과 더불어 공연으로 진검승부를 건다.
지난 4월19일 쇼케이스를 통해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업그레이드되고 빨려 들어갈 만한 에너지르 확인 시켜주었다.5월 2일 부산, 5월15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7월10일 서울공연등, 계속해서 라이브콘서트 일정을 잡아 갈 것이고, 라이브 위주의 방송과 공연 호라동으로 연주력 업그레이드 된 밴드로서의 강점을 보여줄 계획이다. 라이브무대라면 어디나 달려가서 활동하는 피터팬 컴플렉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