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Bubble Jelly Fish
02. 문워커
03. 헛소동
04. 북극의 연인들
05. Fake Love Song
06. 모브송
07. 시에스타
08. 꿈
09. 바람아래
10. 그리고 또 꿈
11. 고양이소파
12. Fake Love Song (english Version)
13. Mellow Walker (moonwalker Remix Version)

 

라운지 팝의 본격적인 한국상륙을 알리는 신호탄 포츈쿠키의 데뷔작 '행운의 시작'

라운지 음악이 아직 생소한 한국에서 한국적인 라운지를 하는 혼성 듀오가 등장하였다. H2O, 삐삐밴드, 그리고 최근의 모조소년까지 항상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던 달파란(강기영)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포츈쿠키의 '행운의 시작'은 라운지, 프렌치팝, 일렉트로닉 등의 음악작법을 통해 복고적 감성을 모던한 트렌드에 실어내고 있다.
60년대 - 80년대, 유러피안 팝/록의 세례를 받은 유희종의 감각적인 송 라이팅 위로 한국 민요, 정가를 배웠던 홍보람의 매혹적인 보컬이 믹스되어 라운지 음악을 한국에 알리는 기수로서의 역할을 무리없이 해내었다.

음악을 통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눈 앞에서 나타나듯 선명한 이미지들은 우리를 거품목욕을 하게 하기도 하고 (1번 Bubble Jelly Fish), 북극으로 초대하기도 하며 (4번 북극의 연인들), 환상적인 달빛 아래로 당신을 이끌기도 한다 (2번 문워커). 이들의 음악에서 연상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영상을 통해 우리는 정신적인 여유와 자유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앨범의 타이틀곡 'Fake Love Song'은 앨범의 다른 곡보다 일렉트로닉의 그루브가 가득한 멋진 댄스/라운지팝 넘버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통해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박신혜의 첫번째 출연작이자, 몰핑의 환상적 영상을 더해 매력적인 뮤직비디오가 되었다.

기존 라운지 음악처럼 지적이고, 세련되며, 도회적인 느낌이 가득하지만 이와 대비되는 자연미, 동양미, 복고적인 느낌을 지닌 '행운의 시작'은 마치 운을 점치는 포츈쿠키처럼 여러가지 행운을 지닌 채 일상의 새로운 즐거움이 될 것이다. 당신 앞에 지금 어떤 행운이 있는지 포츈쿠키를 열어 보라!

글 / 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