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켓 사이드 색이 다소 바래 있고 시디에 기스가 있습니다. 가격 인하.




01. This Is A Call
02. I'll Stick Around
03. Big Me
04. Alone + Easy Target
05. Good Grief
06. Floaty
07. Weenie Beenie
08. Oh, George
09. For All The Cows
10. X-static
11. Wattershed
12. Exhausted



만약 너바나라는 과거의 전력에 얽매이지 않고 또 하나의 신인 밴드를 접한다는 관점에 본작의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단순한 웰-메이드 앨범 이상의 성과는 기대할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커트 코베인에 대한 향수가 극에 달했을때 선보인 그 시기적 적절함은 별 무리없이 이들에게 플래티넘 아티스트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게 해주었지만, "I'll Stick Around"와 "Alone + Easy Target", "Weenie Beenie"와 "Wattershed"에서 드러나는 너바나 시절의 환희와 영광에 고무된 듯한 은근한 강박관념은 과연 푸 파이터스라는 밴드가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토대로 향후 꾸준한 활동을 지속할수 있을지의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요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비교적 소프트한 감성을 담고 있었던 히트곡 "This Is A Call"과 "Big Me"를 통해 "제2의 너바나"가 아닌 "데이브 그롤의 새 밴드"로써 대중들에게 각인될수 있었고, 향후 그들의 전매특허격인 사운드로 대변되는 감성적인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지향하는 "Floaty"와 "Oh, George", "X-Static"에서의 탁월한 송라이팅 능력은 데이브 그롤이라는 또 하나의 재능있는 뮤지션이 탄생했음을 비로소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