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봄 1악장
02. 봄 2악장
03. 봄 3악장
04. Oblivion
05. 먼 훗날의 전설 1악장
06. 먼 훗날의 전설 2악장
07. 먼 훗날의 전설 3악장
08. Sinfonia No.15
09. 하루 I
10. 하루 Ii
11. 하루 Iii
12. 하루 Iv
13. 자장가
14. 새타령





여성 4인조 가야금 연주팀 '사계(四界)'의 데뷔앨범 지난 1999년 12월에 창단 공연을 가진 사계는 서울 음대 출신의 선후배인 재원들로 구성된 여성 4인조 가야금 연주팀이다. `사계(四界)`란 네 가지의 세계`란 뜻으로 전통과 현대, 순수와 대중을 의미하며, 이 상반된 의미를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매개로 아우른다는 이들의 의지를 나타낸다. 또 다른 의미는 네 명의 연주자가 갖고 있는 각자의 개성이 동양(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에서 말하듯 서로 어울리지만 결코 같아지는 것이 아닌 각자의 개성과 특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 이것이 말하는 `사계`이다. 사계는 전통적인 12현 가야금은 물론, 현대적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개량가야금을 사용하여 음역과 음향, 텍스쳐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100개의 현이 함께 연주되어 지면서, 전혀 흐트러짐 없는 소리를 이루려면 긴 시간과 노력과 개개인의 감정의 절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흡의 일치가 중요하다. 사계의 연주 속에서 얻어지는 감동도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국악과 양악, 전통과 현대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며 21세기에 걸 맞는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선보일 가야금 연주팀 사계는 분명 우리음악의 세계화에 기여할 뜻깊은 음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