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Vasoline - Stone Temple Pilots
02. Runaway - Linkin Park
03. Fade - Staind
04. Wonderful - Stone Temple Pilots/c. Bennington
05. Push It - Static-x/p. Exeter Blue
06. It's Been Awhile - Staind
07. Wicked Garden - Stone Temple Pilots
08. Cold - Static-x
09. Black - Aaron Lewis
10. Creep - Stone Temple Pilots/aaron Lewis
11. Tom Sawyer - Deadsy
12. One Step Closer - Linkin Park/aaron Lewis



Family Values Tour 3탄에 해당되는 본작이 국내에 수입되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한다면 Stone Temple Pilots를 헤드라이너로 해서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taind와 Linkin Park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Stone Temple Pilots의 경우 공식적으로 그들의 라이브가 CD를 통해 소개되는 것이 처음인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무려 4곡이나 선보이고 있다. 앨범의 오프너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Vasoline과 Wicked Garden에서는 압도적인 그들만의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반면 다른 2곡 Wonderful과 Creep은 어쿠스틱 언플러그드의 분위기를 짙게 풍기며 무진장 앞으로만 내닫고 있는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과는 달리 분위기를 조금은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Linkin Park의 경우 Runaway와 One Step Closer 2곡을 이번 앨범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Staind 역시 It's been awhile과 Fade 2곡을 선보이고 있는데 멜로디에 강점을 보이는 그룹들답게 라이브에서도 그러한 측면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음과 동시에 젊은 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 트랙에서 Linkin Park과 Aaron Lewis가 함께 한 One Step Closer는 압권이다. 특히나 Staind의 Aaron Lewis의 활약은 이번 앨범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데 앞서 언급된 One Step Closer 이외에도 STP의 Creep에서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Pearl Jam의 Black을 달랑 어쿠스틱 기타 한 대만 가지고 나와서 커버하고 있는 것도 대단히 인상적인데 이 곡에서 Aaron이 최대한 Eddie Vedder의 보컬을 흉내내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이들 이외에도 Static-X가 그들의 대표곡인 Push It과 Cold 2곡을 통해 전체적인 앨범의 에너지 레벨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 주고 있으며 이번 앨범의 참여 아티스트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Deadsy가 Rush의 Tom Sawyer를 원곡에 충실한 듯 하면서도 고딕과 인더스트리얼이 범벅이 된 그들만의 스타일로 교묘하게 편곡해서 부르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앨범의 녹음 수준은 라이브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명료한 소리를 내고 있으며 모든 곡들이 중간중간에 끊기지 않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공연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수록된 곡들의 수록 시간을 볼 때 좀 더 많은 곡들이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그것만 제외한다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들의 대표작들을 라이브라는 텍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이 앨범은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