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Awakening
02. You Raise Me Up
03. Silent Wings
04. Greenwaves
05. Invitation
06. Duo
07. Belonging
08. Gates Of Dawn
09. The Promise
10. Fairytale
11. Once In A Red Moon
12. Elegie




북구 유럽의 서정성이 가득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의 2002 년 새 앨범 “Once In A Red Moon” 수많은 TV 드라마와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4 장의 앨범으로 70 만장 가까운 앨범 판매고를 올려 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는 베스트 셀러 음반을 발표하고 있는 시크릿 가든이 2002 년 2 월 새 앨범을 내놓았다. 2001 년 3월 초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한국 공연 이후 1 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는 1999년 “Dawn Of A New Century: 이후 2년 만에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시크릿 가든 – 노르웨이 키보디스트/작곡자인 롤프 로블랜드와 아일랜드 바이올리니스트인 피오누알라 쉐리가 지금까지 겨우 3 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2001 년 작 “Draamcatcher” 만으로 이젠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시크릿 가든은 1995 년 “Songs From a Secret Garden”을 발표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3 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서 오랜 기간동안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해왔고,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과 미국을 그들의 인상적잉고 색다른 스타일의 아름다운 아이리쉬 + 스칸디나비안 선율로 물들여왔다. 때문일까? 바브라 스트라이젠드가 결혼식 때 “Heartstring” 을 웨딩송으로 사용했고, 마침내 1999 년에는 ‘I’ve Dreamed Of You’ 라는 타이틀로 녹음, 자신의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 새 앨범 “Once In A Red Moon”은 시크릿 가든이 데뷔 시절부터 보여왔던 꾸밈없는 순수성을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솔직하게 얘기하듯 본연의 전총적 구조를 이어나간다. 롤프와 피오누알라는 2집 “White Stones” 와 3 집 “Dream Of A New Century” 가 단지 그들의 라이브 공연 규모를 확대시키도록 만들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가 앨범 작업을 자연스럽게 주도하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시크릿 가든은 그들의 작품을 본래의 세심하고 꾸밈없는 데모에 기초해 만들었다. 레코딩을 시작하면서, 이 방법은 음악의 본질이 그들의 가장 깊은 음악적인 감성을 형성토록 이끌어냈다. “롤프와의 관계가 진전되면서, 우리의 신뢰감은 커져 갔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피오누알라는 말한다. “Once In A Red Moon”의 작업 열쇠 중 하나는 두 명의 노르웨이 프로그래머와 어레인저(롤프의 친구인 Kjetil & Bjorn)를 통제, 지휘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우리로서는 매우 용감한 일이었지만 이로써 우리의 앨범은 보다 확실하게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우리는 이것이 단지 새로운 요소들을 세밀하게 소개하는 ‘또 다른 시크릿 가든 이상’이 되기를 원했다.” 이 요소들은 피오누알라가 주도했던 스투디오에서의 아일랜드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 연주자의 라이브 공연 등 게스트 출현을 포함한다. 5 곡이 안드레아 보첼리의 뮤직 디렉터인 Steven Mercurio 에 의해 진행됐다. 천상의 메시지를 담은 “Gates of Dawn” 과 꿈 같은 분위기의 “Greenwaves”에 참여한 게스트 보컬리스트인 Karen Matheson, 시크릿 가든의 데뷔 앨범부터 함께 작업하여 노르웨이 + 켈틱 뮤직의 정의를 내리는데 한몫 한 스웨덴 하프 주자인 Asa Jinder, 피오누알라의 바이올린에 맞춰 달콤하고 낭만적인 ‘Duo’를 연주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Julian Lloyd Webber 등 본 앨범은 특히 인생에 한 번 있을 음악적 실험으로 가득하다. 일례로, 웹 사이트를 통해 피아노를 녹음한 C 코드를 보내 새 앨범에 참여해 줄 것을 팬들에게 요청했는데, 전세계 60 개국의 다양한 피아노 코드 ‘Global C”를 받아서 매우 에너제틱한 트랙 ‘Elegie’ 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오프닝 트랙인 ‘Awakenig’은 시크릿 가든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오게끔 하는 초대장이다. 열정적인 발라드 ‘You Raise Me Up’은 “Riverdance”의 Brian Kennedy 가 노래했다. 피오누알라의 신비한 바이올린 선율과 Simon Emes 의 오보에가 맞물려 소용돌이치는 듯한 환청을 들려주는 ‘Silent Wings’ 는 새가 날아오르는 듯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시크릿 가든을 정의하는 문화적 충족감과 노르웨이의 영감을 받은 ‘Invitation’은 리드미컬하고 파워풀한 곡조로 흥겨움 속의 끝을 경험하게 해 준다. 롤프와 피오누알라, 둘의 친밀감이 만들어낸 ‘The Promise’는 시크릿 가든만이 들려줄 수 있는 아주 드물게 정돈된 세련된 바이올린-피아노 듀엣곡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보통 협소한 개념을 주제로 곡을 쓰지 않는다. 이보다는 진행중인 내 삶과 감정을 반영한다.”고 롤프는 말한다. “이것이 작품에 나타날 때 내 질문은 항상 우리에게 이러한 충돌과 긴장이 더 필요한가, 이다. 다른 어레인져들과의 작업은 도전이며 그것은 우리가 취하지 못할 수도 있는 기회들을 붙잡을 수 있도록 불안감을 통해 건전한 반응을 끌어낸다. 이번 작업의 창조적인 성공은 우리의 신념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994 년 더블린에서의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에서 롤프 보를랜드와 피오누알라 쉐리가 만난 이래로, 그러한 불가능한 음악적인 꿈들이 씨크릿 가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왔다. 노르웨이 음악 학교를 졸업한 롤프는 노르웨이 TV 및 팝 음악 작곡으로 이미 60 회 이상의 1위 기록을 보유한 노련한 작곡가이다. 피오누알라는 10 년 넘게 아일랜드의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연주활동을 해 온 바이올리니스트로, 밴 모리슨이나 시네이드 오코너 등과 함께한 스투디오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위해 롤프는 피오누알라에게 함께 경연대회에 나가고자 곡을 보여줬고, 함께 연주를 했다. “우리는 그 곡을 연주한 후 함께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피오누알라가 클래식 교육을 받았지만 그녀 자신의 아일랜드 혈통을 이어나가는 연주 생활을 해 왔다. 내 생각에 두 개의 음악세계가 절대적으로 하나의 표현 속에 녹아 든 것은 아주 매혹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단지 순수한 열정을 위해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의 음악과 한국 팬들은 굉장히 끈끈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콘서트를 해 보면 이 점은 명백하게 증명이 된다. 지난 해 콘서트 때는 새 앨범을 녹음하기 얼마 전이었다. 콘서트 홀도 아름다웠고, 관중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워서 너무 기쁜 콘서트였다. 관객들은 굉장히 집중해서 우리의 음악을 듣고, 이해하고 또 우리의 충실한 팬이 된다. 한국에는 언제나 무언가 모를 큰 기대를 남겨두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꼭 다시 가고 싶다.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올해에도 한국에서 다시 뵙게 되기를 고대한다(인터뷰 후 콘서트는 2002 년 5 월 19 일로 최종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