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Emotion Sickness
02. Anthem For The Year 2000
03. Ana's Song (open Fire)
04. Spawn Again
05. Miss You Love
06. Dearest Helpless
07. Do You Fell The Same
08. Black Tangled Heart
09. Point Of View
10. Satin Sheets
11. Paint Pastel Princess
12. Steam Will Rise


 

2집에서부터 비롯된 이들의 변화 추구가 일정 정도의 성과를 얻어내고 있음이 명확하게 들리는 3집이다. 이제 자신들이 20대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듯한 자켓 디자인과 앨범 타이틀도 인상적이다. 첫 곡 EMOTION SICKNESS의 현악 반주는 2집에서 들려주었던 설익듯 한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며 ANTHEM FOR THE YEAR 2000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을 달고 있는 이 곡은 곡 제목에 걸맞는 훅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청자들의 귀를 확 잡아 끄는 곡들은 아무래도 그들의 파워 발라드일 것이다. ANA'S SONG, MISS YOU LOVE, STEAM WILL RISE와 같은 곡들에서의 다니엘의 감정 이입은 이전 앨범들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들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들을 실험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걱정이 조금 들기도 하지만 현재와 같이 발전해 나간다면, 그들이 그리고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소년들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이들에게 아직 바랄 수 있는 것들은 많이 있는 듯 하다.